“김어준 손위 처남,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 유력”
2025-09-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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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부 관계자 통해 확인

이재명 정부에서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에 인태연 전 대통령자영업비서관(62)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25일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인 전 비서관은 친여 유튜버로 유명한 김어준씨의 부인인 드라마 작가 인정옥씨와 남매 사이다.
정부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인 전 비서관을 중기부 2차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검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을 담당하는 2차관 자리는 해당 분야의 네트워크나 전문성이 중요한 만큼 후보군이 많지 않다고 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인 전 비서관을 1순위로 인사 검증하는 중이라고 확인해주면서도 김어준씨의 손위 처남이라는 점 등에 대해 여론을 의식하면서 다른 인사 풀을 살펴보는 중이라고 했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중기부 제2차관은 소상공인 지원과 육성,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업무를 종합적으로 담당한다. 인 전 비서관은 한국외국어대 독일어학과를 졸업한 뒤 인천 부평구 문화의거리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며 상인회장을 지낸 자영업자 출신이다.
인 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 등을 거쳤다. 2018년 문재인 정부가 처음 만든 대통령자영업비서관 자리를 맡기도 했다.
인 전 비서관은 2012년 사채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빚을 대신 갚아주는 사단법인 '희망살림' 설립을 주도했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구단주를 맡았던 성남FC를 후원했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당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을 함께 맡았다.
인정옥씨는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작가로 유명하다. 충무로에서 스크립터와 연출부로 경력을 쌓다가 드라마 작가로 전향한 그는 '해바라기', '아일랜드', '떨리는 가슴' 등의 작품을 썼다.
인정옥씨와 김어준씨는 2004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2021년 김어준씨 부친상 당시 유족 명단에 며느리로 공개되면서 결혼 사실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