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선 8기 첫 중국 기업 투자유치... 2차전지 관련 600억 원대 협약 체결
2025-09-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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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오성단지에 생산시설 설치
150명 신규 고용, 연간 500억 원 매출 가능
경기도가 민선 8기 들어 첫 중국 기업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중국 이차전지 부품기업 종루이코리아와 6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종루이코리아는 평택시 오성 외투단지 내 약 2만1200㎡ 부지에 이차전지 부품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종루이코리아는 중국 종루이전자(70%)와 한국 케이엔에스(30%)가 합작해 만든 법인이다. 종루이코리아는 오송단지에 생산시설을 마련해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장치에 쓰이는 핵심 부품 ‘탑 캡 어셈블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임기내 100조 투자유치를 약속해 내달쯤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일본 유럽의 자본은 많이 들어왔지만 중국 투자는 처음”이라면서 “(첫 투자 자본이) 이차전지라는 첨단산업에 들어오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사는 “경기도가 비즈니스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이 투자로 약 150명의 신규 고용이 기대되며, 연간 500억 원의 매출 창출이 예상된다. 한편 경기도는 전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관련 사업체의 32.6%가 도내에 위치해 있어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국제 거점 도약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성과는 한중 관계 개선과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중국의 대규모 대한국 투자 신호탄으로도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