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KTX, 교체 준비 시급”…코레일,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 공론화
2025-09-26 21:51
add remove print link
대한교통학회서 전문가 토론…“KTX-1 노후화 따른 안전·비용 문제 현실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행 20년을 맞은 KTX-1 고속열차의 교체 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고 나섰다.
코레일은 대한교통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변화에 따른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 방안 모색’을 주제로 특별세션을 열고, 전문가들과 함께 철도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2004년 운행을 시작한 KTX-1 차량의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증가와 부품 단종 문제 등이 현실적 과제로 떠올랐다며, 고속차량 교체를 위한 준비와 법적 뒷받침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KTX의 기대수명 30년이 다가오는 2033년을 앞두고, 수명 연장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실시 여부와 교체 시점 및 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국민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단순한 노후 차량 교체를 넘어, 현실적으로 KTX-1을 대체할 최적의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 방안과 노후 차량의 활용 전략 등도 함께 논의됐다.
이러한 논의에 발맞춰 지난 25일 국회에서는 ‘노후 차량 교체 지원’을 골자로 한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이 추진하는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과 같은 대규모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법적 기반이 마련돼, 미래 철도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채옥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법 개정과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철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KTX-1 대체 차량 도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