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자꾸 축축 처지는 비 오는 날, 핵심은 바로 '이것'
2025-09-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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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당신의 건강은 안녕한가?
습기와 싸우는 건강 비법
비가 오는 날이면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기압이 낮아지면 혈액순환이 둔해지고 체내 산소 공급이 줄어드는 데다, 일조량이 부족해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분비가 달라진다. 이로 인해 기분이 가라앉고, 면역력도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또 습도가 높아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트러블이 늘어나는 경우도 흔하다. 따라서 비 오는 날 건강을 지키려면 평소보다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 습도와 곰팡이, 호흡기 건강 지키는 방법
비가 내리면 실내 습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이때 곰팡이나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워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실내에서는 환기를 하루 두세 차례 짧게 해 공기를 순환시키고, 제습기를 활용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에어컨 필터와 가습기 물통은 청결히 관리해야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외출 후에는 옷에 묻은 습기와 먼지를 털어내고, 코와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면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아이들이나 노약자는 습도 변화에 더 민감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관절 통증과 혈액순환 관리
날씨가 흐리고 기압이 떨어지면 관절이 욱신거리거나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기압 변화가 신체 내 압력 균형에 영향을 주어 관절액과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제자리 걷기 같은 실내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에 손발을 담그거나 찜질팩을 이용해 온열 자극을 주는 것도 근육 이완에 효과적이다. 만약 평소 관절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비 오는 날에는 무리한 움직임을 줄이고, 대신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으로 통증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감염병 예방과 개인 위생 습관
비가 오면 기온과 습도의 변화로 세균과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장마철에 식중독 환자가 늘어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따라서 비 오는 날에는 음식 보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남은 음식은 냉장 보관하고, 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신발과 양말이 젖은 상태로 오래 있으면 무좀이나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귀가 후에는 반드시 말려주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우산뿐 아니라 여벌 양말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기본이므로, 귀가 후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마음 건강 돌보는 습관
비가 계속되면 햇빛을 쬘 시간이 줄어들어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느끼기 쉽다. 이는 햇빛 부족으로 인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낮 동안 짧게라도 창문 가까이에서 자연광을 쬐거나, 밝은 조명을 활용해 실내를 환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따뜻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도 심리적 안정에 효과적이다. 비 오는 날에는 외출이 줄어드는 만큼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생체 리듬이 안정돼 기분 저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