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은 3500달러까지 급락할 운명일까요, 아니면 반등할까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이 9월 들어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4700달러 선을 상회하며 강세를 이어가던 이더리움은 단기간에 400달러 이상 급락하며 4100달러 밑으로 미끄러졌다. 이후 4200달러 부근에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저항을 넘지 못했고, 결국 지난 26일 3830달러까지 추락했다.

크립토포테이토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더리움이 4000달러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하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3500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으며 이 지지선마저 무너진다면 3020달러와 2772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명 분석가 크립토 로버(Crypto Rover) 역시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확인되고 있다며 추가 하방 압력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연말을 앞둔 시기에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들며 4분기와 1분기 대부분의 해에서 이더리움이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에 10월 한 달간 42.8% 상승했으며 2022년 동월에도 18.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과 10월 초는 흔히 조정 국면으로 기록되지만, 이후 계절적 강세 흐름이 알트코인 전반으로 확산돼 왔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시장의 전망은 양분돼 있다. 단기적으로는 4000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하락세가 깊어질 수 있으나, 역사적으로 연말을 기점으로 한 반등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향후 며칠 간의 흐름은 이더리움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000달러 벽을 넘느냐, 혹은 3500달러까지 후퇴하느냐에 따라 투자 심리와 알트코인 시장 전체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