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성수역, 새로운 이름 붙는다…낙찰가 3억에 확정
2025-09-30 10:25
add remove print link
2호선 성수역 부역명 확정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곧 새로운 이름을 함께 달게 된다.

바로 성수역의 부역명이 ‘무신사역’으로 확정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무신사는 서울교통공사와 성수역 역명병기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금액은 3억 2929만 2929원이다. 최초 감정가였던 2억 9330만 원보다 약 12% 높은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이번 입찰에서 무신사는 입찰가에 ‘292929’를 반복해서 적었는데, 이는 자사가 운영 중인 여성·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이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낸 사례로 보고 있다.
무신사는 2022년 압구정에서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후, 성수동 일대에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 무신사 캠퍼스,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부역명 확보로 무신사는 성수동 대표 패션기업으로서의 상징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역명병기 작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약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11월에서 12월 사이 ‘성수역(무신사역)’이라는 명칭이 실제로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