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미쳤네…총 420만 개 팔렸는데 올해도 초대박이라는 '가을 한정 메뉴' 정체
2025-09-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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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든 버거킹의 시즌 대표작
버거킹의 가을 대표작 트러플 머쉬룸 와퍼(트머와)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9일 버거킹은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트머와가 출시 첫날 예상 판매량을 121%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트머와는 단순한 인기 메뉴를 넘어 이제는 가을을 상징하는 메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트머와의 놀라운 흥행 뒤에는 팬들의 간절한 염원이 있었다. 트머와는 2017년 처음 출시돼 2021년까지 판매됐다가 한차례 단종을 맞았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돌려내’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버거킹은 2023년과 2024년, 올해까지 매해 새로움을 더해 트머와를 재출시했다.

당시 발매 첫 주에만 목표치의 157%를 돌파했으며, 10주 동안 약 20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듬해인 2024년에는 판매량이 220만 개로 늘어나 전년 기록을 경신하는 등,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매년 트머와가 돌아올 때마다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익숙함 속의 새로운 경험'에 있다. 트러플과 버섯이라는 핵심 재료는 유지하되, 버거킹은 해마다 새로운 조합을 통해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작년에는 트러플 풍미를 극대화한 '딥 트러플 머쉬룸 더블'과 '딥 트러플 프라이'를 선보여 트러플 향을 선호하는 고객을 공략했다.
올해 출시된 '핫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기존의 맛에 화끈한 매운맛을 더해 다른 개성의 메뉴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트머와의 맛을 완성하는 비결은 가을 제철 식재료에 있다. 가을은 버섯의 맛과 향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며 고급 식재료인 트러플(송로버섯) 역시 가을에 풍미가 가장 깊어진다.
트러플 향은 고급 요리에서 스테이크 소스로 활용되는 것처럼 소고기 패티의 고유한 맛을 섬세하게 보완하며 트머와를 단순한 버거 이상의 '시즌 메뉴'로 격상시킨다.

버거킹 제품혁신센터장은 “버섯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메인인 스테이크와 함께 곁들여지는 가니시로 자주 활용될 만큼, 풍부하고 깊은 감칠맛이 소고기 고유의 풍미를 자연스럽게 보완한다”며 “트머와는 풍미 진한 트러플향에 양송이, 새송이, 백만송이, 포토벨로 등 네 가지 종류의 버섯을 구워 사용해 복합적인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소비자 성원이 만들어낸 메뉴이자 가을마다 돌아오는 버거킹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계절의 특성과 취향을 반영해 더욱 새롭고 완성도 높은 경험을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