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쓰레기 수거 공백 최소화…대전시, 상황반·기동처리반 가동
2025-10-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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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월 3~9일 운영… 추석 당일은 수거 중단
시민 불편 대비 현장 대응 인력·차량 투입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전시가 생활쓰레기 관리 대책을 가동한다. 명절 특성상 발생량이 크게 늘어나는 생활폐기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대전시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연휴 기간 동안 상황반과 기동처리반을 운영해 생활쓰레기 민원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의 경우 3일, 4일, 8일, 9일에는 평소처럼 수거가 진행되지만, 5일과 추석 당일인 6일, 그 다음날인 7일에는 수거가 중단된다. 세부 일정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상황반은 시와 5개 자치구, 환경조합에서 총 85명이 참여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또 현장 대응을 위한 기동처리반에는 151명의 인력과 13대의 차량이 배치돼 쓰레기 무단투기나 긴급 민원을 처리할 예정이다. 자치구별로 동구 28명, 중구 23명, 서구 15명, 유성구 14명, 대덕구 7명이 각각 투입되며, 환경조합도 64명과 5톤 차량을 별도로 운영한다.
시는 추석 전후로 조기 청소, 대형폐기물 관리, 분리배출 계도 활동을 병행해 수거 공백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명절 연휴 기간 폐기물 처리 문제를 단순 행정 조치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배출량이 평소보다 늘어나면서 환경 부담이 커지고, 분리배출 미준수로 재활용 효율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해외 주요 도시들은 연휴 기간 쓰레기 배출을 사전 예약제나 종량제 방식으로 엄격히 관리해 시민 불편과 환경 부담을 동시에 줄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