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20분은 더 빨라졌다”…드디어 정식 개통했다는 '이 터널'

2025-10-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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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공식 개방하고 본격 도로 운영 들어가

청주시 도심 남부권의 숙원사업이었던 매봉터널이 정식 개통됐다. 시는 지난 4일 매봉근린공원 내에 조성된 매봉터널을 공식 개방하고 본격적인 도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청주시 매봉터널 / 청주시
청주시 매봉터널 / 청주시

매봉터널은 모충고개(모충동)와 청주우편집중국(수곡동)을 연결하는 왕복 2차로, 길이 280m 규모의 도로다. 이번 개통으로 모충동·수곡동·개신동 주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고개를 넘어야 하는 불편한 도로 환경 탓에 출퇴근 시간마다 교통체증을 겪어왔다.

시는 지난 8월 25일부터 임시 개통을 통해 교통량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 등 관계 기관의 협의를 거쳐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매봉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100% 민간 자본으로 건설된 뒤 청주시에 기부채납됐다.

중부매일에 따르면 직장인 김모(39·개신동)씨는 “예전에는 출근길에 모충고개에서 막히면 20분은 기본으로 더 걸렸는데, 지금은 훨씬 빨라졌다”며 “도심 접근성이 좋아져 생활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개통이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주변 지역의 공동주택 입주와 공원 이용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봉터널은 남부권 균형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청주 시민들은 “출퇴근길이 훨씬 쾌적해졌다”, “터널 덕분에 개신동에서 시내까지 10분은 단축된 느낌이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주민은 “모충고개가 막힐 때마다 불편했는데 이제 터널로 바로 갈 수 있어 너무 편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부 운전자는 “개통 초반이라 그런지 내비게이션에 아직 반영이 안 됐다”거나 “터널 진입부 안내 표지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전체적으로는 “생활이 훨씬 편해졌다”, “이제야 도심 도로가 제대로 연결된 느낌이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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