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에 새 ICBM 화성-20형 공개… “최강 핵전략무기체계”

2025-10-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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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열병식 개최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이 등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대회서 기념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대회서 기념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 뉴스1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날 개최된 열병식 내용을 보도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강의 핵전략무기체계인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 종대가 주로를 메우며 광장에 들어서자 관중들이 터치는 열광의 환호는 고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일 북한은 신형 고체엔진 개발 상황을 공개하면서 이 엔진이 신형 ICBM 화성-20형에 쓰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은 상대의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열병식에서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생존권과 발전권, 평화 수호를 위하여 우리 당이 끊임없이 증대시켜온 자위 국방력의 정수를 이루는 절대적 힘의 실체인 전략무기체계들이 지심을 울리며 광장에 진입하였다”며 “극초음속활공미사일과 극초음속 중장거리 전략미사일 종대들이 진군해 갔다”고 전했다.

또 통신은 “조선인민군의 위대한 새 역사를 창조하고 조선사람의 기개를 남김없이 떨친 무적의 해외작전부대종대가 위대한 영장의 사열을 받으며 위풍당당히 주석단앞을 지나갔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열병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미를 향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 군대는 적을 압도하는 정치 사상적, 군사 기술적 우세로써 방위권에 접근하는 일체의 위협들을 소멸하는 무적의 실체로 계속 진화돼야 하며 도덕과 군기로 승리의 단상을 쌓아가는 정예의 무력으로 끊임없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부대를 두고 “우리의 혁명 무력이 국제적 정의와 진정한 평화를 위해 해외 전장에서 발휘한 영웅적 전투 정신과 달성한 승리는 당의 뜻과 의지로 장성한 우리 군대의 사상 정신적 완벽함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열병식 주석단 김 위원장 양옆으로는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사절로 방북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이 섰다.

김 위원장 딸 주애는 북한 매체에서 언급되지 않았고 보도사진에서도 보이지 않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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