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사고로 무대 '아수라장' 될 뻔했다…무슨 일
2025-10-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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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경호원이 상황 완화시켜
미국의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공연 중 관객의 손에 이끌려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10일(현지 시각) 미 NBC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일리시는 전날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무대 앞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다 관객의 손에 잡혀 중심을 잃었다.
이날 공연은 아일리시의 월드 투어 '힛 미 하드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 북미 일정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공연장은 관객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아일리시는 무대에서 내려와 바리케이드 근처에서 가 맨 앞쪽에 있던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교감하던 중, 바리케이드 너머 일부 관객이 손을 세게 잡아당기면서 아일리시가 바리케이드와 함께 넘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순간 현장은 혼란스러워질 뻔 했지만, 경호원들이 즉시 개입해 관객을 뒤로 밀어내어 상황을 완화시켰다. 아일리시는 침착하게 몸을 일으켜 팬들과 다시 하이파이브를 나눴으며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공연을 이어갔다.
사고 후 문제를 일으킨 관객을 현장에서 퇴장 조치됐으며 당시 아일리시가 넘어지는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 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 빌리 아일리시
빌리 아일리시는 200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2015년, 오빠 피니어스가 만든 곡 'Ocean Eyes'를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하며 이름을 알렸다.
단 한 곡으로 폭발적인 주목을 받으며 인터스코프 레코드와 계약했고, 2019년 발표한 데뷔 정규 앨범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 앨범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신인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연소 수상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빌리 아이리시는 다크하고 실험적인 사운드, 속삭이는 듯한 보컬, 그리고 독창적인 패션 감각으로 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21년 'Happier Than Ever', 2024년 'Hit Me Hard and Soft'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