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관광지 경유한다… 코타키나발루에 생긴 뜻밖의 교통 서비스
2025-10-11 14:22
add remove print link
약 50~6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
1일 이용권 형태로 운영
말레이시아 대표 관광지인 코타키나발루에 새로운 도시 관광형 교통 서비스인 KK 합온합오프(KK Hop On Hop Off) 시티투어버스가 도입됐다.

해당 상품은 누구나 하루 동안 정해진 노선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원하는 정류장에서 승하차할 수 있는 순환형 시티투어 서비스다.
KK 합온합오프 시티투어버스는 오픈 톱(Open-top) 관광버스를 운영해 탑승객이 남중국해의 해안선과 코타키나발루 도심 풍경을 이동 중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차량 내에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마련해 코타키나발루의 역사와 문화, 도시 개발 배경, 지역 사회 이야기를 설명해 관광 경험을 보완한다. 또 각 차량에는 투어 어시스턴트가 탑승해 QR 코드 확인, 안전 안내, 탑승 문의 등 현장 지원을 담당한다.
버스는 코타키나발루 중앙역(KK Sentral)과 앳킨슨 시계탑(Atkinson Clock Tower)을 기점으로 도심과 해안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단일 순환 루트로 운영한다. 총 17개 공식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다.
주요 경유지는 샹그릴라 탄중 아루 리조트, 퍼시픽 수트라 호텔, 오셔너스 워터프런트 몰, 핸디크래프트 마켓, 수리아 사바 쇼핑몰, 툰 무스타파 타워, 코타 키나발루 시티 모스크, 사바 주립박물관, 탄중 아루 비치 등이다.
운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버스는 약 50~6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마지막 버스는 출발지 기준 오후 3시에 출발하므로 이용객은 노선별 도착 시간 확인이 필요하다. 탑승권은 1일 이용권 형태로 운영하며 구매 당일 자정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티켓 구매 후에는 QR 코드 인증과 함께 손목밴드를 발급하며 해당 손목밴드를 착용한 이용객은 당일 원하는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다시 탑승할 수 있다. 요금은 외국인 여행객 기준 1인 45링깃(약 1만 5000원)이며, 별도의 좌석 지정 없이 자유석으로 운영한다.

버스의 주요 경유지인 탄중 아루 비치는 해안을 따라 늘어선 아루나무가 많아서 붙은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매일 저녁 붉은 노을을 감상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로,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해변가를 따라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택시나 차량으로 약 10~20분 거리이며, 보통 매년 3월~10월에 방문하면 최적의 환경에서 아름다운 노을과 어우러진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툰 무스타파 타워는 코타키나발루의 랜드마크 건축물 중 하나로, 리카스 만 인근에 자리해 있다. 1977년 개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리와 철골 구조를 활용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건물 외벽은 72개의 면 (폴리곤)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반사 유리 패널이 2160장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워 내부 회전층에서 건물 주변 및 리카스 베이의 풍경을 360도 조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