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일 냈다…전 국민 환호할 '이 소식' 전해졌다

2025-10-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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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주도로 세대교체 성공적 신호탄

한국 여자탁구가 세대교체 후 첫 국제 메이저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신유빈. 자료사진. / 연합뉴스
신유빈. 자료사진. / 연합뉴스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인도 부바네스와르 칼링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 8강에서 홍콩을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세계 13위)이 두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최소 동메달을 확정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1단식에서 신유빈이 쑤치둥(79위)을 3-0으로 완파해 기선을 제압했고, 2단식에 나선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36위)이 주청주(123위)를 3-1로 돌려세워 격차를 벌렸다. 3단식에서 이은혜(대한항공·40위)가 응윙람(88위)에게 0-3으로 패하며 한 점을 내줬지만, 4단식에 다시 나선 신유빈이 주청주를 3-0으로 제압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는 오랫동안 대표팀을 지켜온 서효원과 전지희가 은퇴한 뒤 신유빈·김나영 등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치르는 첫 공식 선수권 무대다. 지난해 대회에서 한국은 8강에서 인도에 막혀 최종 6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고비였던 8강을 가뿐히 넘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더불어 아시아선수권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분리한 뒤 단체전만 치르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도 팀 재편의 성과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한국 국가대표 에이스인 신유빈. /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국가대표 에이스인 신유빈. /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여자탁구대표팀. /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여자탁구대표팀. /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은 14일 오후 1시 30분(한국 시각)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중국은 쑨잉샤, 왕만위, 첸싱통, 콰이만, 왕이디 등 세계 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을 총출동시킬 전망이다. 직전 아스타나 대회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혔던 중국이 명예 회복을 노리는 만큼, 젊어진 한국 대표팀에겐 가장 높은 벽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1-3으로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안재현(한국거래소·13위), 조대성(삼성생명·66위), 오준성(한국거래소·19위)이 차례로 출전했으나 에이스 장우진(세아)이 목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한국 남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9년(5위) 이후 16년 만이다.

유튜브, 전설의 탁구 007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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