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먹으면 딱인데…4.5톤 프랑스 해외 수출되는 '국민 과일'
2025-10-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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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
현지 한인 마켓서 판매 예정
전남 나주시의 특산품인 '나주배'가 첫 프랑스 수출길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14일 나주시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배 프랑스 첫 수출 상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6월 윤병태 시장이 프랑스를 방문해 체결한 ‘농수산식품 수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시는 꾸준히 나주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앞서 오스트리아와도 수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나주배의 유럽 시장 진출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에 프랑스로 수출된 나주배(신고 품종)는 총 4.5톤 규모이다. 현지 한인 마켓인 ‘에이스마트’에서 판매를 예정했다.
윤병태 시장은 “최근 저온 피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품질 수확에 힘써주신 농가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나주배가 세계인이 사랑하는 명품 과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품질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나주시는 나주배의 안정적 생산과 가격 안정을 위해 수출용 포장재 구입비 지원,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농수산식품 수출 직불금 지원 등 수출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배는 명절을 비롯해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가을 제철 과일이다. 아삭하고 시원한 식감과 풍부한 과즙은 대중적으로 선호된다. 특히 9월부터 11월 사이에 수확되는 제철 배는 당도가 높고 씹는 맛이 뛰어난 과육을 가져 생과일로는 물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또한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배는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루테올린과 같은 항산화 성분은 가래와 기침 등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환절기 기관지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때문에 예로부터 배즙은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는 민간 음식으로 널리 식용돼 왔으며,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를 고를 때는 표면이 매끄럽고 윤기가 도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과즙이 많고 신선할 가능성이 높다.
제철의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배는 단순한 과일을 넘어 한국의 맛과 농업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농산물이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넓혀갈 한국 배의 가능성에 관심이 더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