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운전자 99%가 잘 몰라 당황하는 코일 모양 '이 표시등' 의미
2025-10-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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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차량에서 볼 수 있는 표시등

자동차에서 이 표시등이 뜨면 거의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무슨 표시인지 몰라서 당황한다. 당신이 이 표시등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베테랑 운전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해당 표시등은 '디젤 엔진 예열 표시등'이다. 노란색은 주의 표시, 빨간색은 경고 표시다.
디젤 엔진 예열 표시등은 디젤 차량의 계기반에 나타나는 중요한 신호등 중 하나다. 엔진 시동 전후의 상태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장치이다. 일반적으로 이 표시등은 코일 모양의 아이콘으로 표현되며 노란색 또는 빨간색으로 점등된다. 노란색 예열등은 '주의'를 의미하고, 빨간색 예열등은 '경고'를 뜻한다.
이 표시등은 엔진 내부의 연소실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글로우 플러그(Glow Plug)의 작동 상태를 표시한다. 디젤 엔진은 휘발유 엔진과 달리 점화 플러그 없이 높은 압력으로 공기를 압축해 착화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외부 온도가 낮거나 엔진이 차가운 상태에서는 연료가 제대로 연소되지 않는다. 이때 글로우 플러그가 전류를 이용해 연소실을 예열해 안정적인 시동을 돕는다.
운전자가 시동을 걸기 전 노란색 예열 표시등이 켜진다면 이는 글로우 플러그가 예열 중임을 의미한다. 이때는 표시등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잠시 기다려야 하며 표시등이 꺼진 뒤 시동을 걸어야 연료가 제대로 연소되고 시동 불량이나 매연 증가를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시동 후에도 예열등이 계속 켜져 있거나 깜빡인다면 이는 글로우 플러그 고장, 전기 회로 이상, 또는 엔진 제어 장치(ECU)의 문제를 나타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경우는 심각한 고장을 의미하므로 즉시 운행을 중단하고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겨울철이나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는 예열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이때 표시등이 너무 빨리 꺼지거나 아예 점등되지 않는다면 예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엔진 진동이 심해지고 배출가스의 매연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는 예열 표시등의 색상과 작동 상태를 잘 관찰해야 한다.
요약하면 노란색 예열등은 '예열 중이니 잠시 기다리라'라는 신호다. 빨간색 예열등은 '즉시 점검이 필요하다'라는 경고다. 예열 표시등은 단순한 불빛이 아니라 디젤 엔진의 안정적인 시동과 효율적인 연소, 그리고 차량 수명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안내등이다.
이를 무시하면 글로우 플러그나 엔진 부품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항상 표시등의 의미를 숙지하고 올바른 시동 절차를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