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서울센터빌딩 화재 완진…옥상 대피한 인부 14명 구조

2025-10-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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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에 있던 111명 자력 대피

2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의 서울센터빌딩에서 불이 났지만,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약 1시간 30여 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센터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1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센터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1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쯤 센터빌딩 3층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는 오전 10시 31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오전 11시 19분 완진을 선언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은 연기가 건물 밖으로 치솟으면서 건물 내부에서 일하던 인부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건물 안에는 인부 122명과 관계자 3명 등 총 125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11명은 스스로 건물을 빠져나왔으며, 옥상으로 올라갔던 14명은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불이 난 건물은 현재 전 층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진압에는 소방 인력 233명과 장비 52대가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센터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진화 작업을 위한 소방차량이 길게 세워져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1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센터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진화 작업을 위한 소방차량이 길게 세워져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1

빌딩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침착하게 비상구 방향을 확인하고 즉시 대피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정전이나 갇힘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해 낮은 층으로 이동해야 한다. 대피할 때는 연기가 치밀어 오르므로 몸을 최대한 낮추고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코와 입을 막아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계단이나 출입구가 불길이나 연기로 막혔다면, 옥상이나 창가 등 구조대가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해 구조 신호를 보내야 한다. 문틈으로 연기가 들어올 경우 젖은 천으로 틈을 막아 내부로 연기가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휴대전화를 통해 119에 신고하고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명확히 전달해 구조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핵심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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