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아기 바로 생길 줄 알았는데…임신 어렵더라"

2025-10-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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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임신, 축복으로 가는 쉽지 않은 여정

가수 에일리가 최근 자연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임신이 잘 되는 몸’에 대해 다시금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몸을 돌보지 못하다가 뒤늦게 임신을 준비하는 사례가 늘면서, 건강한 자연임신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자연임신이 쉽지 않은 이유

에일리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면서 예상보다 쉽지 않은 현실에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젊고 건강하니 마음만 먹으면 바로 생길 줄 알았다”며 “데뷔 이후 내 몸을 혹사시키며 살아온 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임신은 단순히 ‘운’의 문제가 아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과로 등은 모두 여성의 배란 기능과 남성의 정자 건강에 영향을 준다. 특히 지나친 다이어트나 과도한 체중 증가도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임신 확률을 낮춘다.

에일리 인스타그램
에일리 인스타그램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수와 질이 급격히 감소한다. 30대 중반 이후에는 자연임신 확률이 떨어지며, 35세 이후에는 유산 위험도 증가한다. 그러나 연령 외에도 생활습관 요인이 누적되면 20~30대에서도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몸이 지친 상태에서 임신을 시도하면 착상률이 낮아질 수 있다”며 “일상 속에서의 건강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몸을 임신하기 좋은 상태로 만드는 법

자연임신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관리, 적정 체중 유지가 기본이다.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은 생식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만성 스트레스는 배란을 억제하고 정자의 운동성을 떨어뜨린다. 단순히 ‘편히 쉬는 것’이 아니라, 몸의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체중 역시 임신에 큰 영향을 준다. 체지방이 너무 적으면 배란이 불규칙해지고, 반대로 과체중일 경우 난소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체질량지수(BMI)가 20~23 사이일 때 임신 확률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과체중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져 정자 수와 질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일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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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습관과 운동이 만드는 ‘임신 체질’

균형 잡힌 식단은 자연임신의 기본이다. 엽산은 난자와 정자의 DNA 손상을 막고 착상률을 높이며, 비타민 D는 생식 기능을 향상시킨다. 철분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항산화 성분이 많은 베리류, 아연이 들어 있는 견과류와 해산물도 도움이 된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가급적 줄이고, 정제 탄수화물 대신 통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자궁과 난소 기능을 돕는다. 일주일에 3~4회,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단,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생식 호르몬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마음의 안정을 위한 시간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에게는 심리적 안정도 큰 변수다. 스트레스는 생식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고 배란 주기를 불규칙하게 만든다. 특히 임신 시도가 길어질수록 조급함이 커지고, 이는 다시 몸의 긴장으로 이어진다. 에일리가 “임신 관련 영상을 보면서 울었다”고 털어놓은 것도 이런 감정의 무게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임신을 ‘결과’로 보지 말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명상, 요가, 가벼운 산책 등은 심신을 이완시켜 스트레스를 줄이고 혈류를 개선한다. 배우자와의 대화 역시 중요한 치유 과정이다. 에일리의 남편이 “같이 노력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위로한 말처럼, 서로의 불안을 나누는 태도는 관계뿐 아니라 임신 준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에일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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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을 위한 ‘몸의 리셋’

자연임신은 단기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불규칙한 생활, 과도한 업무, 영양 불균형이 누적되어온 몸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임신을 위한 준비는 곧 건강을 위한 준비”라며 “몸이 좋아지면 임신도 따라온다”고 강조한다.

에일리의 진솔한 고백은 단지 연예인의 개인사가 아니라, 많은 부부가 겪는 현실을 보여준다.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자신을 돌보고,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일은 결코 헛되지 않다. 임신은 기적처럼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 기적은 결국 꾸준한 자기 관리와 건강한 마음에서 자란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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