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오세훈 끝났다…정상적인 사회 생활도 어려울 듯”
2025-10-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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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변호사로도 극복 불가능하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오세훈은 끝났다", "웬만한 변호사로도 극복이 불가능하겠다"고 직격했다.

정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오 시장과 명태균 증인의 만남"이라며 "명태균 증인은 당당했고 오 시장은 11월 8일 특검의 대질신문을 이유로 대부분의 질문을 회피했다. 제가 봐도 딱하고 옹졸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 시장은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치욕스러운 날을 보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서울시장은 커녕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보장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열린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명 씨를 증인석에 세우고 오 시장을 상대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당시 명 씨가 운영하던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비공표 여론조사 13건의 비용 3300만 원을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인물이 대신 냈고, 이에 오 시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이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밝혀야 하므로 사실관계에 관한 답변을 자제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으며, 대부분의 질의에 같은 취지로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