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년 만에 부활… 부산서 중국 '이곳'까지 비행기 뜬다

2025-10-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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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계림'(桂林)으로 알려진 여행지

에어부산이 중국 구이린 노선 부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에어부산은 부산~구이린 노선 부정기편을 오는 29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주 2회(수·토) 운항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10시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2시 50분에 현지에 도착하고, 귀국은 현지 공항에서 오전 2시에 출발해 같은 날 오전 6시 45분에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김해공항에서는 2016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운항편이 없었지만, 이번에 에어부산이 9년여 만에 다시 하늘길을 열게 됐다. 이번 부정기편 항공권은 모두투어, 투어폰 등 에어부산 지정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구이린은 중국 남부에 위치한 대표 관광지로, 계수나무가 많아 우리나라에선 '계림'(桂林)으로 알려져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뿐 아니라 리강을 따라 솟아오른 봉우리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이곳은 산과 강이 만들어내는 카르스트 지형으로, '산이 물 위에 떠 있고 물이 산 아래로 흐른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구이린의 대표 명소로는 리강이 있다. 리강은 구이린에서 양수오까지 이어지는 약 83km 구간이 특히 유명하다. 배 또는 뗏목으로 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산과 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경치는 중국 지폐 20위안권 뒷면의 그림으로도 만날 수 있다.

중국 구이린. / ABCDstock-shutterstock.com
중국 구이린. / ABCDstock-shutterstock.com

또 다른 명소로 꼽히는 코끼리 트렁크 힐은 구이린 도심 리강변에 위치한 산으로, 코끼리가 코를 강에 담그고 물을 마시는 모습처럼 생겼다고 해서 '상비산(象鼻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도심 속 명소이자 자연 경관이 뛰어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또 구이린의 산악지대에 위치한 롱지 계단식 논도 빼놓을 수 없다.

롱성현 일대에 자리한 롱지 계단식 논은 산자락을 따라 계단처럼 층을 이루는 구조가 특징이다. '논들이 산비탈을 따라 잔물결처럼 겹겹이 펼쳐진 모습이 마치 용의 등뼈처럼 보인다'라고 하여 이름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년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이면 벼가 노랗게 익어 황금빛 논밭이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도 구이린에는 석순·석주가 빼곡히 자리한 루디커우 동굴, 양수오 등 다양한 명소가 있다.

롱지 계단식 논. / ZCOOL HelloRF-shutterstock.com
롱지 계단식 논. / ZCOOL HelloRF-shutterstock.com
구글지도, 중국 구이린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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