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핼러윈 앞두고 서울 도심 일대 마약 합동단속

2025-10-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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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밀집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

서울경찰청이 24일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강남·서초·용산구 유흥가 일대에서 마약류 합동 단속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인 ‘범정부 마약류 특별합동단속’의 일환으로, 각 관할 경찰서의 마약전담 인력과 범죄예방요원, 구청 위생과, 소방서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2024년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관이 인파 관리를 위해 현장을 지키고 있다. / 뉴스1
지난 2024년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관이 인파 관리를 위해 현장을 지키고 있다. / 뉴스1

단속 과정에서 마약류 범죄는 적발되지 않았지만, 일부 업소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례가 확인됐고, 소방 관련 시정 조치도 이뤄졌다. 경찰은 10대부터 30대 사이에서 마약류 범죄가 확산하고 있다며, 핼러윈 기간을 앞두고 클럽과 유흥업소, 외국인 밀집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클럽 등에서 마약 투약이 발생할 경우 업주에게도 방조나 장소 제공 혐의가 적용될 수 있으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마약류 유통 범죄를 신고한 사람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검거 보상금도 최근 인상됐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일부 나왔다. 한 유흥업소 이용자는 “단속 한다고 하니 체감이 되긴 한다. 하지만 시점이 핼러윈이라 분위기가 더 달아오른 상태여서 실제 효과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주민은 “강남·서초 일대가 늘 시끄럽고 유흥 분위기가 강해 걱정이 많았다. 이런 단속은 환영이다”라고 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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