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서 ‘바이러스 감염’ 실험실 원숭이 21마리 탈출
2025-10-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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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시피 고속도로서 실험용 원숭이 탈출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용 원숭이들이 트럭 사고로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재스퍼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59번 주간고속도로에서 실험실 원숭이 21마리를 태운 트럭이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트럭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툴레인대학교 실험실 소속 원숭이들을 플로리다주의 다른 연구기관으로 옮기던 중이었다.
보안관 사무소는 원숭이들이 C형 간염, 코로나19, 헤르페스 등 여러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접근하지 말고 발견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원숭이들의 체중은 약 18㎏ 정도이며 공격적인 성향을 지녀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툴레인대학교 측은 이 원숭이들이 연구 목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전염성은 없다고 해명했다. 학교는 “당국과 협력해 모든 개체가 안전하게 통제되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에는 감염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현지 당국은 수색에 나서 탈출한 원숭이 대부분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21마리 중 20마리가 사살됐으며 남은 한 마리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도로 주변 출입을 제한하고 주민들에게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미시시피주 당국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차량이 전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관 사무소는 “상황을 통제 중이며 마지막 남은 원숭이도 조속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