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야만 볼 수 있다…서울시 추천 가을 냄새 그득한 '단풍 명소'

2025-10-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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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황금빛 물결, 가을을 걷다
비밀스러운 단풍 명소 110개를 공개하다

단풍이 무르익는 가을을 맞아 서울시가 단풍길을 추천했다. 지난 29일 서울시는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서울 단풍길 110선'을 발표했다. 이는 작년 103개 노선에서 7개 노선을 새로 추가한 것으로, 총길이 167km에 달하는 단풍길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을 단풍길 / 뉴스1
가을 단풍길 / 뉴스1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7개 노선은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다. 특히 '목동13단지 사잇길'은 아파트 사이를 지나는 터널형 단풍 가로수를 자랑하며, '안양천제방길'은 하천변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이외에도 완만한 데크길을 갖춘 '용왕산·신정산 둘레길', 황금빛 은행나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올림픽로'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 110개 노선에는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약 7만 2000그루의 단풍나무가 심어져 있다.

서울의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지난 25일부터는 북한산 일대에 절정을 이루었다. 도심 지역의 경우, 이보다 조금 늦은 10월 말에서 11월 초·중순경에 단풍이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지금이 절정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신의 취향과 동선에 맞춰 단풍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총 4가지 주제로 구분해 노선을 소개했다.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로는 종로구 삼청동길, 중구 정동길 같이 고궁이나 미술관 등 볼거리와 함께 단풍을 즐기는 노선이다.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로는 양재천, 중랑천 제방길 같이 하천변 제방길을 따라 울창한 단풍을 감상하는 코스다.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에는 서울숲, 월드컵공원, 남산공원 북측순환로 등 넓은 공원 경관과 단풍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도심의 아름다운 단풍길을 걸으며 바쁜 일상을 벗어나 가족, 연인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재충전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단풍길 110선'의 자세한 정보와 노선 지도는 서울시 누리집(https://www.seoul.go.kr/story/autumn)과 스마트서울맵(https://map.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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