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조용한 흐름 속 반등 신호 포착... 과거처럼 폭등할까

2025-11-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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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송신자/수신자 주소 비율 등을 바탕으로 한 분석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지난달 10일 발생한 전반적 하락세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11월 초에도 조용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상승세가 강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큰 반등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역시 단기 관망세에 머물러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그러나 일부 온체인 데이터 분석은 이러한 정체 국면이 장기 상승의 발판이 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익명 분석가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은 최근 퀵테이크(Quicktake) 게시물에서 비트코인 시장이 새로운 축적 단계(accumulation phase)에 진입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분석의 핵심 근거로 제시된 것은 ‘비트코인 송신자/수신자 주소 비율(Sender/Receiver Address Ratio)’이다. 이는 매도 활동 중인 송신 주소 수와 매수 활동을 보이는 수신 주소 수를 비교해 시장 심리를 측정하는 지표다.

이 비율이 1을 웃도는 높은 수준일 경우 시장에 매도세가 우세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반대로 1에 근접하거나 이하로 하락하면 매수세가 강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 이 지표가 바이낸스(Binance)에서 1.34로 떨어져 지난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과거 사례에 따르면 이러한 하락은 매도보다 매수를 선택하는 투자자 비중이 높아진다는 점을 시사하며 시장이 축적 국면으로 들어섰음을 암시한다.

분석에 따르면 이 같은 투자자 태도의 변화는 종종 가격 반등 국면의 전조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말 비트코인 송신자/수신자 비율이 1.3 근처로 떨어졌을 때 가격은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패턴은 2023년 초에도 반복됐다. 당시 역시 비트코인은 단기간 내 강력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크립토온체인은 현재의 조정 기간이 향후 시장 기반을 강화하는 과정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이번 움직임이 중기적 상승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한국 시각)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25% 상승한 10만 9986달러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1.58%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단기 조정 구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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