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작년보다 올랐지만, 부모님 챙겨 드리면 칭찬 제대로 받는 '11월 보양식'

2025-11-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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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보양식의 정석, 대구탕이 이렇게 건강에 좋은 이유

겨울이 깊어질수록 식탁 위에 올라오는 대구탕은 단순한 국물요리가 아니라 몸을 챙겨주는 건강식이다.

대구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흰살생선으로, 특히 겨울철 제철인 11월부터 2월 사이에는 살이 단단하고 맛과 영양이 올라간다. 지방함량이 낮아 칼로리 부담이 적고, 단백질은 충분히 들어 있어 근육 유지와 회복에 유리하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갖춰져 있어 신체가 피로 상태일 때 회복을 돕는다.

◆ 대구탕이 소화와 체온 유지에 좋은 이유

담백한 흰살생선인 대구는 위장에 부담이 적고 소화가 비교적 잘 되는 편이다. 특히 차가운 날씨에는 체온 유지가 중요한데, 단백질 섭취가 활발할수록 열생산이 증가해 기초대사가 올라간다. 대구탕의 따뜻한 국물은 몸속을 데워주고, 무·대파·마늘 등 함께 들어가는 채소들이 위장을 자극 없이 풀어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 간과 면역을 챙겨주는 영양

대구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D, 그리고 셀레늄·칼륨·철분 등의 미네랄이 포함돼 있다. 비타민 A는 점막을 보호해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겨울철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 D는 뼈 건강과 면역력에 기여한다. 특히 간 해독 작용과 숙취 회복에 관여하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음주 뒤 속 풀어주는 식사로도 적합하다.

체력이 떨어진 중장년층이나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노인에게 대구탕은 부담 없이 단백질과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메뉴다.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소화 부담이 적고 뼈와 면역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식사다. 또한 기온이 낮아 운동량이 줄거나 근육량이 감소하기 쉬운 사람에게도 대구탕 한 그릇이 근육 회복 및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

◆ 요즘 대구 시세 동향

최근 국내 어시장 자료를 보면 자연산 대구포 기준 10 kg당 평균 가격이 약 11만 2500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어획량 감소와 겨울철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따라서 겨울철에 제철 대구를 탕으로 즐기려면 가격 변동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대구탕을 끓일 때는 무·대파·다시마로 기본 육수를 내고, 대구 살은 국물에 너무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살이 부드럽게 유지되며 풍미가 살아난다. 맵고 자극적인 양념을 줄이고, 소금이나 된장으로 간을 맞추면 더욱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기름이 적고 국물 중심이라 따뜻하게 속을 채우면서도 소화에 부담이 적다.

찬바람이 불고 몸이 위축되기 쉬운 계절에, 대구탕은 따뜻함과 영양을 한 그릇에 담는 선택이 된다. 몸과 마음을 모두 데울 수 있는 겨울철 건강식으로, 누구에게나 부담이 적고 효과가 큰 음식이다. 올겨울에는 대구탕으로 건강한 겨울을 맞이해보자.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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