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동차 아닌 ‘이 분야’로 레드 닷 디자인상 14관왕
2025-11-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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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 1개와 본상 13개 수상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5 레드 닷 어워드에서 총 14개의 상을 받았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공모전으로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뉜다. 현대차와 기아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13개를 수상했다.
◆ 현대자동차, 단편 영화와 스마트팜으로 본상 다수 수상

현대자동차는 단편 영화 '밤낚시'로 필름&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Best of the Best)과 광고 부문 본상을 받았다. 밤낚시는 현대자동차와 광고대행사 이노션, 배우 손석구가 함께 제작한 전기차 기반 단편 영화다.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 시점으로 전개되는 촬영 기법을 적용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제28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국제 단편 경쟁 부문 최고 편집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칸 라이언즈 2025 그랑프리, 클리오 어워즈, 뉴욕 페스티벌 등 주요 광고제에서도 수상했다.

또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Hyundia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Singapore)의 로보틱스 기반 체험형 스마트팜 'CX 스마트팜'과 한식당 '나오'가 인테리어 아키텍처 부문과 레스토랑&카페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
CX 스마트팜은 씨앗 파종부터 생장, 수확, 시식까지의 과정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형 스마트팜이다. HMGICS 3층에 위치한 나오는 한국 장인의 제작 방식과 계절별 메뉴 구성을 반영해 한국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간으로 평가됐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AI 기반 광고 제작 플랫폼 '현대 애드크리에이터' ▲글로벌 누적 생산 1억 대 기념 캠페인 '한 걸음 더' ▲미디어아트 작품 '하이드로젠 웨이브' ▲생성형 AI 프로젝트 '모빌렛' 등으로 본상을 받았다.
◆ 전시, 영상, UX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 5관왕 차지한 기아

기아는 ▲인터페이스&고객 경험 디자인 ▲공간 커뮤니케이션 ▲전시 ▲필름&애니메이션 등 5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인터페이스&고객 경험 디자인 부문에서는 'AI 어시스턴트 디자인'이 본상에 선정됐다. 기아 로고를 기반으로 시각화된 AI 어시스턴트 디자인은 차량 음성 인식과 챗봇 등에 적용된다.
공간 커뮤이케이션 부문에서는 서울과 밀라노에서 진행된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와 인천공항 '기아 체험형 전시부스'가 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의 '더 기아 PV5' 전시관이 전시 부문과 필름&애니메이션 부문 본상 명단에 올랐다. 기아는 해당 전시에서 글로벌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과 협업해 전시관 'PV5 스토리', 3D 영상 콘텐츠 'PV5 어드벤처'를 제작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분야를 넘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브랜드 철학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혁신적으로 소통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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