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인생 명소 찾았다”… 다음 주, 단풍 절정 예상된 국내 여행지
2025-11-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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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16일 내장산 단풍 절정 전망

가을이 한층 깊어지면서 전국에 단풍 명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가을 여행지로 꼽히는 내장산 단풍이 오는 10~16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산 단풍은 이달 초 절정이 예상됐으나, 늦더위 등 이상기후로 절정 시기가 늦어졌다. 현재 내장산 단풍은 절반가량 물들었다.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단풍 맛집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내장산은 주변에 높은 산이 없고 남부 내륙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일교차가 큰 데다 일조시간이 길어 붉은색이 잘 들고 화려하다. 당단풍과 좁은 단풍, 털참단풍, 신나무, 복자기 등 단풍나무 11종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일주문에서 내장사로 이어지는 약 300m 구간의 단풍터널이 내장산의 백미이다. 이 길을 따라 약 108주(棵)의 단풍나무가 심어져 있어 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하면 나뭇가지들이 하늘을 뒤덮어 마치 붉은색 터널을 이루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읍 9경 중 제1경으로 지정될 만큼 그 아름다움이 공인된 곳이다.
보통 오색단풍길에서 출발해 우화정을 거쳐 일주문, 단풍터널, 내장사로 이어지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공영주차장부터 우화정까지 셔틀버스나 단풍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내장산 국립공원에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제1주차장은 내장산 국립공원 입구에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주차 후 내장사까지는 셔틀버스 또는 단풍 열차를 이용하거나 약 40분~1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주차 요금은 오는 11일까지 5000원 일괄 적용된다.
제2주차장은 내장산 탐방안내소와 가까운 편이다. 두 주차장이 모두 만차가 되면, 국립공원 진입 도로변이나 인근 시가지에 임시 주차장이 운영되기도 한다. 이때 요금은 상이할 수 있으며, 공원에서 제공하는 안내에 따라야 한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

단풍터널로 진입하기 전에는 내장산의 또 다른 대표 명소인 '우화정'을 만날 수 있다. 연못 위에 고즈넉하게 자리한 정자로,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어 이름 붙여졌다. 가을에는 연못 주위의 당단풍이 붉게 물들고, 맑은 연못 수면에 정자와 붉은 단풍이 비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을 직접 방문한 누리꾼들은 "초록뷰에 감탄하고 왔어요", "호수에 비친 나무들 모습이 거의 거울 수준", "제 인생 중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일 듯",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등의 후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