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는 절정, 은행나무는 황금빛"…아산 곡교천, 가을 정취 '장관'

2025-11-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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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 은행나무길, 현충사까지 이어지는 산책 코스

곡교천 전경 / 아산시
곡교천 전경 / 아산시

충남 아산시 곡교천 일원에 억새와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가을 정취를 찾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데크길과 산책로가 정비된 곡교천은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밭이 강가를 따라 펼쳐지고,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경치에 색을 더하고 있다.

해 질 녘이면 석양을 받아 반짝이는 억새가 장관이며, 이른 아침에는 물안개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억새밭 사이를 걷던 최민·최한나 씨 부부는 “천안에 살지만 이 길을 좋아해 거의 매일 곡교천을 찾는다”며 “사계절 내내 좋지만 단풍과 억새가 어우러지는 요즘이 가장 아름답다. 전국을 다녀봐도 이만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곡교천변을 따라 걷다 보면 전국적인 명소인 ‘은행나무길’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50년 넘은 은행나무들이 만든 황금빛 터널이 억새와 맞닿아 아산의 가을 풍경을 완성한다. 이 길은 ‘전국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 ‘가을 비대면 관광 100선’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산책길 인근에는 최근 문을 연 ‘여해나루’ 이순신 관광체험센터가 있어 미디어아트와 디지털 전시로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다. 조금 더 걸음을 옮기면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현충사에 닿는다.

현재 곡교천 억새밭은 절정을 맞았고, 은행나무길은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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