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마세요…껍질 채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의외의 과일'
2025-11-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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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적으로 가치 높아
사과나 포도의 껍질은 아무렇지 않게 먹는 이들이 많지만, 유독 키위만은 껍질째 먹는 것에 망설임을 느낀다. 그러나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심플레시피는 키위를 포함해 껍질째 먹어도 문제없는 의외의 과일 6가지를 소개했다.

과일을 껍질째 섭취하는 습관은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온전히 얻을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적인 행동이기도 하다.
망고
망고 껍질에는 비타민 C와 E,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망고 껍질 10g에는 36g에서 78g에 달하는 섬유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높은 영양 가치 덕분에 식품 과학자들은 현재 망고 껍질을 분말 형태로 가공하여 제빵류, 파스타, 젤리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다만, 망고 껍질은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섭취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바나나
바나나의 노란 껍질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조리 재료로 사용된다. 실제로 영국 요리연구가 나이젤라 로슨이 공개한 ‘바나나 껍질 커리’ 레시피는 한때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바나나 껍질에는 수용성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 그리고 다양한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다.
키위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키위는 장 건강 증진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키위 2개를 껍질째 먹으면 배변 횟수가 증가하고 가벼운 변비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섬유질 섭취를 늘리고 싶다면 껍질째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털이 많은 껍질이 부담스럽다면 껍질이 매끈한 골드키위를 선택할 수 있다. 골드키위를 껍질째 섭취할 경우 섬유질 함량이 최대 5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박
수박을 먹고 난 후 껍질을 버리기 전에 잠시 다시 생각해야 한다. 수박 껍질에는 혈압 조절을 돕는 시트룰린 성분은 물론, 항산화제, 그리고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분 등 여러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미국 남부 지역에서는 수박 껍질을 절여 먹는 **‘피클드 워터멜런 라인드’**가 별미로 인기가 높다.
늙은호박
껍질 벗기는 작업이 번거로워 기피했던 호박도 사실은 껍질째 먹을 수 있다. USDA(미국 농무부)는 호박 껍질이 식용 가능하다고 명시했으며, 특히 늙은호박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고 전한다. 대부분의 호박은 조리 후 껍질이 부드러워지는데, 그중에서도 도토리호박이나 델리카타호박은 껍질이 유난히 연하다.
섭취 전 필수 확인 사항
과일과 채소 껍질을 먹기 전에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이 있다. 과일과 채소는 농약이나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섭취 직전에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