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휩쓰나…소비자 관심도 압도적 1위라는 '막대과자' 정체

2025-11-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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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오리온 '통크', 3위 해태제과 '포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막대형 과자 시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뜨겁다. 매년 이날을 기념해 다양한 제과 브랜드들이 한정판 제품과 이벤트를 선보이는 가운데 막대형 과자 소비자 관심도 조사에서 롯데웰푸드의 ‘빼빼로’가 가장 높은 주목도를 기록했다.

한 편의점에서 시민이 막대 과자를 고르고 있는 모습. / 뉴스1
한 편의점에서 시민이 막대 과자를 고르고 있는 모습. / 뉴스1

11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과 사이트들을 대상으로 최근 40일간(2025년 10월 1일~11월 9일) 국내 주요 막대형 과자 3개 제품의 정보량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롯데 '빼빼로'가 5만 2735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오리온의 ‘통크’(9322건)와 해태제과의 ‘포키’(7128건)가 뒤를 이었다. 조사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막대형 과자를 제품을 임의적으로 선정했으며 조사 키워드는 막대과자 '제품명'이다.

데이터앤리서치 측은 “올해 10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집계된 막대형 과자 관련 게시글은 총 6만 91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 2009건)에 비해 약 3.9%(2824건) 감소했다”고 했다.

롯데웰푸드 '빼빼로' 제품 이미지. / 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 '빼빼로' 제품 이미지. / 롯데웰푸드 제공

온라인상에서는 빼빼로 관련 게시글이 활발히 확산됐다. 네이버 블로그 한 유저는 ‘빼빼로 오리지널’과 ‘캐치티니핑’이 협업한 제품에 대해 “귀여운 티니핑들이 그냥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다" “아이들 간식으로 나눠주기 좋다”고 평가했다.

또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의 ‘빼빼로 스위트룸’을 소개한 게시물에서는 “빼빼로 그림이 그려진 슬리퍼와 인형 키링이 제공됐는데 귀엽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오리온 '통크' 제품 이미지. / 오리온 제공
오리온 '통크' 제품 이미지. / 오리온 제공

오리온의 ‘통크’는 9322건의 언급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어제 통크 글 보고 통크 사먹었는데 주변에서 맛있다고 안 알려줬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포키’는 7128건으로 3위에 올랐다. 네이버 한 블로거는 특히 ‘포키 극세’ 제품에 대해 “일반적인 포키보다 더 얇고 바삭해 포키 극세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며 "편지를 쓸 수 있어 빼빼로데이 선물이나 수능 응원용으로도 좋다”고 전했다.

해태제과 '포키' 제품 이미지. / 해태몰 제공
해태제과 '포키' 제품 이미지. / 해태몰 제공

◆ 11월 11일, 빼빼로데이란?

11월 11일은 한국에서 막대 과자를 주고받으며 친근함을 나누는 기념일로 자리 잡았다. 이 날은 막대 과자의 길쭉한 형태와 날짜 ‘11·11’이 시각적으로 닮았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기념일이 본격화된 정확한 시점은 명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빼빼로처럼 날씬해지자”는 문구와 함께 막대 과자를 주고받는 문화가 퍼지기 시작했고, 이후 제과업체들이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날이 되면 친구나 연인, 직장 동료 사이에서 막대 과자를 선물하는 풍경이 흔히 나타난다. 단순한 간식 교환을 넘어 “관계의 확인” 혹은 “응원의 표시”로 해석되기도 한다.

앞서 이 같은 문화가 소비 및 마케팅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제과업체들은 이 시기에 맞춰 다양한 한정판 포장이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며, 기념일을 활용한 판매 전략을 펼친다. 소비자들도 선물용으로 막대 과자를 선택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이처럼 날짜와 제품 이미지의 결합, 소비문화와 제과업체의 마케팅이 맞물리면서 오늘날의 기념일 풍경이 형성됐다. 단순히 과자를 주고받는 행위일지라도, 그 안에는 한국 특유의 ‘기념일 문화’가 담겨 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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