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난리날 듯…3달 만에 1억 원어치 팔리더니 새로운 맛 출시된 뜻밖의 '한국 간식'

2025-1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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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시식회서 호응 좋아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대전의 대표 간식 ‘꿈돌이 호두과자’가 젊은 세대를 겨냥해 새로운 맛을 선보인다고 밝혀 화제를 몰고 있다. 기존 팥앙금만 있던 제품에 슈크림 맛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호두과자가 만들어지는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호두과자가 만들어지는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대전시는 '꿈돌이 호두과자'가 신제품 슈크림 맛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슈크림 맛은 중구 호두과자 제작소에서는 11월 셋째 주부터, 서구 꿈심당에서는 12월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시는 본격 판매에 앞서 지난 10일 시청 어린이집에서 신제품 시식회를 열었으며, 참여한 아이들은 “맛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김종민 대전시 복지국장은 "팥을 선호하지 않는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꿈돌이호두과자'를 대전을 대표하는 상징 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꿈돌이 호두과자를 먹고 있는 아이들. / 대전시 제공
꿈돌이 호두과자를 먹고 있는 아이들. / 대전시 제공

‘꿈돌이 호두과자’는 지난 8월 ‘0시축제’를 통해 첫선을 보인 이후 석 달 만에 누적 매출 1억 8000만 원을 달성하며 지역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트렌디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연말에는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성탄절 한정판 기획상품도 선보여질 계획이다.

호두과자를 만드는 상인.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호두과자를 만드는 상인.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우리 간식, 호두과자

우리나라 대표 간식 중 하나인 호두과자는 고소한 호두 한 알이 들어간 동그란 과자로, 주로 여행길 선물이나 제과점 매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익숙한 디저트다. 겉은 붕어빵처럼 노릇하게 구워져 있고, 속엔 보통 팥앙금이 담겨 있으며 윗면에는 호두 한 알이 통째로 박혀 있는 모습이 특징이다.

제조 방식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다. 먼저 밀가루, 설탕, 계란, 우유 등을 섞어 반죽을 만든 뒤, 특수 몰드에 반죽을 넣고 가운데에 팥앙금을 넣는다. 여기에 고소한 맛과 질감의 포인트인 호두 한 알을 얹은 뒤 적절한 온도에서 굽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익도록 온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이렇게 굽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호두과자는 구우면서 몰드 속에서 동그란 형태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호두과자에는 몇 가지 상징적 의미도 담겨 있다. 먼저 호두는 ‘지혜’나 ‘호두껍질 안의 알맹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속 깊은 의미가 더해지며, 팥앙금이 들어감으로써 단맛과 전통 과자의 결합이라는 요소도 동시에 갖춘다.

또한 이동 중 휴게소나 기차역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만큼 ‘길 위의 간식’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왔다. 여행객들이 한 상자 들고 기차나 자동차 안에서 나눠 먹으며 잠시의 여유를 즐기기 좋은 아이템이 된 것이다.

과거에는 군것질거리로 간단히 여겨졌지만, 현재에는 브랜드화·포장화가 진행돼 지역 특산물 또는 기념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팥 외에도 다양한 앙금(초콜릿, 녹차, 커스터드 등)을 선택지로 제공하며, 호두 외에 아몬드나 피스타치를 얹은 변형 버전도 선보인다. 이처럼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과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호두과자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지역성과 전통, 한 편의 여행 기억까지 담는 매개체가 되어 왔다. 과자라는 작은 형태 안에 ‘함께 나눔’, ‘여행의 설렘’, ‘전통의 맛’이라는 코드가 함께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한국식 간식으로 소개되며 한국인의 삶과 식문화에 녹아든 존재로 평가받는다. 앞으로도 다양한 변주와 품질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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