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라니 미쳤다…글로벌 1위 찍더니 마침내 돌아온 넷플릭스 '한국 영화'
2025-11-13 10:35
add remove print link
전편을 뛰어넘는 국보급 문화재 추적 액션
부부 특수요원의 예측 불가 특별한 임무
지난해 여름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넷플릭스 액션 영화 ‘크로스’(황정민·염정아 주연)가 드디어 속편 제작을 공식화했다.

‘크로스’는 작년 8월 9일 넷플릭스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단 3일 만에 450만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비영어권 영화 1위에 올랐고, 국내는 물론 일본·싱가포르·홍콩·대만·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케냐 등 11개국에서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 2주 차에는 43개국 차트에 진입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이명훈 감독은 신인으로, 첫 장편 데뷔작부터 이 같은 성과를 내자 속편 제작에 힘이 붙었다. 제작사 사나이픽처스는 공개 1년 만에 ‘크로스2’의 제작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속편에는 전편의 핵심 멤버들이 그대로 합류한다. 황정민과 염정아는 각각 ‘강무’와 ‘미선’ 역할을 다시 맡는다. 전직 특수요원이자 베테랑 주부인 강무,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인 미선 부부의 티키타카는 전편에서 가장 사랑받은 요소였다. 웃음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그들의 호흡은 속편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번 ‘크로스2’는 국보급 문화재 탈취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체불명의 조직이 국내 문화재를 노리고, 강무·미선 부부는 이를 막기 위한 일생일대의 작전에 다시 뛰어든다. 전편이 방산 비리를 파고들었다면 이번에는 문화재라는 새로운 소재를 꺼내 들었다.
강무는 대통령에게 직접 비밀 임무를 받고 다시 불가능한 임무는 없는 업그레이드된 활약상을 선보인다.
반면 미선은 모종의 사건으로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좌천돼 남해 어촌마을에서 조용한 생활을 이어간다. 아무런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평화로운 생활에 지루하던 미선은 갑자기 찾아온 문화재 도난 사건에 다시 본능을 깨운다.
전편에서 존재감을 톡톡히 보여준 조연들도 돌아온다. 미선의 동료이자 강수대 팀장 ‘상웅’ 역의 정만식이 돌아오며, 어딘가 허술하지만 빠질 수 없는 팀원 ‘헌기’(차래형)와 ‘동수’(이호철)는 다시 한번 씬 스틸러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해 신선함을 더한다. 문화재를 노리는 조직의 수장 ‘천인학’ 역에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윤경호가 낙점됐다. 그는 최근 유튜브 예능 ‘핑계고’ 등으로 예능감까지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도굴계의 소믈리에’라 불리는 장물아비 ‘두칠’ 역에는 임성재, 대통령 역에는 차인표, 비서실장에는 김국희가 캐스팅됐다. 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강무·미선을 직접 찾는 대통령과 비서실장의 조합만으로도 이미 흥미롭다.
시크릿 출신 배우 전효성의 특별출연도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셀러브리티’에서 호평을 받은 그가 이번엔 어떤 장면을 남길지 궁금증이 커진다.

연출은 전편에 이어 이명훈 감독이 다시 맡는다. 그는 각본까지 책임지며 첫 작품에서 보여준 액션·코미디의 절묘한 균형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크로스’의 성공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로 꼽힌다. 당초 극장 개봉 예정이었던 '크로스'는 넷플릭스 단독 공개로 전략을 변경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전 세계 흥행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속편 역시 같은 전략을 따른다. ‘크로스2’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HBO맥스, 일본 디즈니+와의 제휴를 통해 총 19개국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황정민·염정아의 존재감, 이명훈 감독의 연출력, 새로워진 소재, 강화된 액션 그리고 전편이 이미 증명한 대중성까지,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넷플릭스 단독 공개로 돌아올 ‘크로스2’가 다시 한번 글로벌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