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의 아침을 연 따뜻한 외침, '너의 꿈을 응원해!'"

2025-11-13 12:30

add remove print link

"함평의 아침을 연 따뜻한 외침, '너의 꿈을 응원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1월 13일 새벽, 전남 함평 학다리고등학교 앞은 수험생들의 긴장감 대신 따뜻한 응원의 온기로 가득 찼다.

함평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힘든 싸움을 앞둔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응원 아웃리치’가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희망의 빛을 밝혔다.

####“혼자가 아니야” 어깨를 토닥이는 한마디

이른 새벽부터 시험장 앞에 자리를 잡은 센터 관계자들은, 초조한 얼굴로 하나둘 도착하는 수험생들을 따뜻한 미소와 격려로 맞았다. 손에 쥐여준 따뜻한 간식과 “끝까지 힘내!”라는 응원의 한마디는, 지난 3년간의 고된 여정을 마감하는 아이들의 무거운 어깨를 다독이는 가장 큰 위로이자 힘이 되었다.

####선배의 마음으로, 후배의 길을 밝히다

이날 응원 현장에는 특별한 손님도 함께했다. 바로 학다리고등학교 출신인 모정환 전남도의원이었다. 그는 차가운 새벽 공기를 뚫고 한참 어린 후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기 위해 기꺼이 한걸음에 달려왔다. 모 의원은 수험생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으며 “그동안의 노력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볼 것”이라는 진심 어린 격려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결과보다 소중한 ‘과정’을 응원하다

모 의원은 “수능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지역 사회 전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와 상관없이, 꿈을 향해 달려온 모든 청소년의 땀과 노력은 그 자체로 빛나는 가치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언제나 청소년 곁에, 든든한 동반자

구태림 센터장은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느끼는 아이들의 불안과 압박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수능이라는 특별한 날을 넘어, 앞으로도 상담과 현장 지원 활동을 통해 함평의 청소년들이 기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겠다고 다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