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빚은 놀이터, 함평의 가을 동화 속으로"
2025-11-13 13:01
add remove print link
"자연이 빚은 놀이터, 함평의 가을 동화 속으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도시의 잿빛 풍경이 지겨워질 때쯤, 전남 함평의 한 비밀스러운 숲이 자연이 펼칠 수 있는 가장 화려한 색의 향연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함평자연생태공원. 이곳은 지금,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가을의 정수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무르익으며, 잊지 못할 가족의 추억을 선사하는 마법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물감보다 진한, 가을의 팔레트
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마치 잘 그려진 한 폭의 수채화를 닮았다. 울긋불긋 타오르는 단풍나무와 소담스럽게 피어난 국화의 조화는 자연만이 빚어낼 수 있는 완벽한 색의 팔레트다. 특히, 오색 단풍이 절정을 이룬 생태숲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기분을 선사하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든 순간을 ‘인생 사진’으로 만들어준다.
####교실 밖 최고의 선생님, 숲
이곳의 가을은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것을 넘어,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생태 교과서가 된다. ‘유아숲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붉게 물든 단풍잎을 직접 만져보고, 땅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보며 자연의 순환과 변화를 온몸으로 배운다. 흙을 밟고 숲의 향기를 맡으며 뛰노는 동안, 아이들의 감수성은 훌쩍 자라난다.
####어른에게는 쉼표, 아이에게는 느낌표
아이들이 숲과 교감하는 동안, 어른들은 잠시 무거운 일상을 내려놓고 온전한 휴식을 선물 받는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지친 몸과 마음에 새로운 에너지가 채워진다. 아이에게는 자연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느낌표’를, 어른에게는 복잡한 삶 속의 ‘쉼표’를 선물하는 곳, 이것이 바로 함평자연생태공원이 가진 진짜 매력이다.
####사계절의 약속, 언제나 새로운 자연
이상익 함평군수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함평자연생태공원이 계절마다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휴식과 감동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체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