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험생 1만여 명 수능 응시 “안정적 시험 진행”

2025-11-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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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시험지구 46개 시험장서 일제 실시…전남 결시율 7.1%
"숨 막히는 정적, 1만 4천 펜 끝에 걸린 미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전남 46개 시험장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관문을 넘어서려는 1만 4천여 명의 수험생들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와 숨 막히는 정적으로 가득 찼다. 지난 3년간의 땀과 눈물이 단 하루의 시험으로 평가받는 운명의 날, 지역 사회 전체가 숨죽인 채 이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오히려 늘어난 ‘수능 열기’

학령인구 감소라는 전국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남의 수능 도전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1,000명 이상 늘어난 1만 4,9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N수생 등 재도전자의 비율이 소폭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청춘들의 뜨거운 열망이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빈자리는 줄고, 긴장감은 높아지고

이날 1교시 시험에 참여하지 않은 결시율은 7.1%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최근 2년간의 결시율보다 현저히 낮아진 수치로, 올해 입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임을 예고했다. 수시 합격 등으로 시험을 포기하는 인원이 줄어들면서, 시험장 내 긴장감은 그 어느 해보다 팽팽하게 흘렀다.

####시험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전라남도교육청은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곧바로 ‘포스트 수능’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이 마지막까지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학생 개개인의 성적을 분석한 맞춤형 정시 지원 전략 상담과 대학별 심층 분석 자료 제공 등 입체적인 지원 시스템을 즉각 가동할 계획이다.

####새벽을 밝힌 따뜻한 응원

이른 새벽,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들은 도내 주요 시험장을 직접 찾아 수험생들의 등을 두드렸다. 이들은 “결과에 대한 부담은 내려놓고, 자신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따뜻한 격려를 전하며, 고독한 싸움을 앞둔 아이들의 마지막 길에 든든한 온기를 더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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