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니라 억울”…이이경 사생활 루머 폭로자 말 바꿨다
2025-11-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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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 피해자로 만들었다”
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때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폭로자가 돌연 다른 주장을 내놓으며 온라인에서는 혼선이 커지고 있다.

독일 국적의 여성 A 씨는 최근 SNS에서 “인증 사진을 공개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적으며 "이대로 끝나면 좀 그렇다. AI 아니라 뭔가 억울하다. 나쁜 놈 피해자로 만들었다"고 하며 "고소를 당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지난달 19일 블로그를 통해 이이경으로 보이는 남성과 나눈 것으로 주장한 성적 대화 내용과 촬영 현장 사진 등을 게시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이후 A 씨는 "처음엔 장난이었다. 글을 쓰고 AI 사진을 만들다 보니 스스로 믿게 됐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입장을 번복한 A 씨는 이전에도 "AI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유명인의 얼굴을 그대로 만들 수 없다"며 구글 챗봇과의 대화 캡처 등을 올리고 이이경과 주고받았다고 주장한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었다. 이와 관련해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두 사람이 대화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와 특정 사진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지난 3일 A 씨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어떤 형태의 합의나 금전 협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이경은 MBC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을 약 3년 만에 떠났고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예정돼 있던 MC 합류도 녹화를 앞두고 취소됐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스케줄 이유를 들었으며 유재석은 프로그램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A 씨의 잇따른 입장 변경 속에서 사건은 다시 불확실성을 띠고 있으며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대한민국 배우, 이이경
배우 이이경은 1989년 8월 1일에 태어나 한국 영화와 드라마, 예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키워 왔다. 그는 연기 데뷔 이후 코미디와 로맨스,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과 함께 호흡해왔다.
그는 2011년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이후 '고백부부', '으라차차 와이키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는 타고난 진행 능력으로 예능 방송에도 다수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