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없는 시정”… 민주당 세종시당, 본회의 외면한 최민호 시장에 작심 비판
2025-11-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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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최민호 시장 본회의 불출석 강도 높게 비판
“윤석열 말기의 국정 운영이 세종시로 옮겨오고 있다”는 경고
![[로고]더불어민주당세종특별자치시당 / 민주당 세종시당](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11/13/img_20251113163029_09baf936.webp)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시의회 본회의에 불출석한 최민호 세종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시당은 13일 발표한 공식 논평에서 “시민 앞에 가장 중요한 예산 심의가 진행되는 본회의 당일, 시장이 모습을 감춘 것은 단순한 일정 불참이 아니라 의회와 시민을 외면한 정치적 행위”라고 직격했다.
특히 이번 불출석은 시정질문에 대한 공식 답변을 거부한 데 이은 것으로, 시당은 이를 ‘협치를 거부하고 행정 독주를 고집하는 태도’로 규정하며 “세종시가 국정 혼란기의 축소판이 될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다.
논평은 윤석열 정부의 시정연설 거부와 국회 무시 행태를 언급하며, “세종시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시장이 의회를 무시하고, 협치 없이 시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시 행정은 시장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며, 시의회를 인정하지 않는 행정은 시민을 무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최민호 시장은 시민 앞에 사과하고, 정상적인 시정 운영 체계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향후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앙정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시당의 경고는 단순한 정치공세를 넘어 행정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견제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