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응급실 가서 살아난 김상욱 교수가 직접 겪은 '심장마비 전조증상'
2025-11-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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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전조증상, 소화 불량과의 연관성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직접 겪은 '심장마비 전조 증상'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말미 공개된 다음 회차 예고편에서는 김 교수가 출연했다.
그는 지난 추석 연휴 '두번째 인생'을 얻었다. 갑작스런 이상 증세 때문에 응급실을 찾았다가, 심장마비 직전이라는 진단을 받고 긴급 스텐트 시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약간 속이 거북하고 소화가 안 되거나 그런 줄 알았다. 병원에 갔는데 심근경색 오기 직전 단계라고 해서 이 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환자실에 누워있는데 '도대체 스텐트 시술이 뭘까?' 궁금했다"라고도 덧붙였다.

◆ 소화 불량과 심장 문제, 어떤 연관이 있을까
심장마비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으로, 빠른 대응이 생명을 좌우한다. 일반적으로 흉통, 가슴 압박감, 호흡 곤란이 대표적 전조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때로는 증상이 모호하게 나타나 조기 발견이 어렵다.
특히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은 많은 사람이 일상적 위장 문제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화 불량도 심장마비의 전조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연구에 따르면 심근경색 환자의 약 30~40%는 발병 전 소화 불량, 구토, 속쓰림 등을 경험했다고 보고되었다. 고령자나 여성은 전형적인 흉통 없이 소화 불량만으로 심장마비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마비 전조로 나타날 수 있는 소화 관련 증상은 단순한 식사 후 불편감과 구별해야 한다. 일반 소화 불량은 식사와 관련해 주로 발생하지만, 심장 문제로 인한 소화 불량은 휴식 중에도 나타나고 점차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메스꺼움, 구토, 식은땀, 현기증이 동반되면 심혈관계 이상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그 외에도 가슴 압박감, 왼쪽 팔·어깨·턱 통증, 호흡 곤란, 심한 피로감 등 비전형적인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면 즉시 119에 연락해 응급조치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소화 불량을 단순히 위장 문제로만 치부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과식·야식 피하기, 짠 음식과 기름진 음식 섭취 줄이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운동은 심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과 약물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은 심장 건강을 지키는 핵심 요소다. 만성 스트레스는 심장 근육에 부담을 주고 혈압과 심박수를 높여 소화 불량과 함께 전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칭, 가벼운 유산소 운동, 명상 등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습관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