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하루 앞두고 기염 폭발…6주 연속 최고 시청률 경신했다는 '한국 드라마'

2025-11-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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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청률 9.9%로 동시간대 1위 차지

종영을 하루 앞두고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드라마가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드라마 '우주메리미' /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 / SBS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최우식과 정소민이 전 약혼자 서범준의 폭로 기자회견을 맞닥뜨리며 결말을 향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11화에서는 김우주와 유메리가 신혼부부처럼 달콤한 일상을 이어가던 중, 전 약혼자 김우준이 두 사람의 위장 신혼을 폭로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분위기를 급변시켰다.

11화 시청률은 최고 9.9퍼센트, 수도권 8.6퍼센트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2.76퍼센트까지 올랐고, 6주 연속 금요미니시리즈 1위와 동시간대 전 채널 프로그램 1위를 이어가며 마지막 회를 앞두고 흥행세를 견고히 했다.

이날 우주는 자신의 부모를 죽게 만든 배후가 고모부 한구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한구는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점을 내세워 우주를 자극했지만, 우주가 확보한 블랙박스 증거로 공소시효가 연장돼 결국 한구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드라마 '우주메리미' /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 / SBS

우주는 메리와 함께 부모의 산소를 찾아가 “이제 다 끝났다”고 울음을 터뜨렸고, 메리는 곁에서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보겠다”고 말하며 마음을 보탰다. 이후 두 사람은 백상현에게 자신들이 부부가 아니라는 사실과 경품 이벤트를 위해 위장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마음의 짐을 덜었다.

혼수상태였던 우주의 할머니 고필년은 의식을 회복했다. 우주의 고모 김미연은 남편 한구의 범죄를 사과하며 “너를 외롭게 둔 시간을 돌릴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우주는 “고모마저 없으면 가족이 없다”며 미연을 받아들였고, 이 장면은 극의 감정선을 한층 끌어올렸다.

메리가 타운하우스를 떠나 원룸으로 이사하려 하자 우주는 “우리 집으로 오라”고 말하며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분명히 했다. 두 사람은 같은 침대에서 잠들고 아침을 맞는 등 신혼부부처럼 다정한 일상을 보내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우주는 메리를 위해 브런치와 커피까지 준비했고, 메리는 “진짜 신혼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우주는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평생 아침을 차려주겠다”고 말했고, 메리는 백허그로 화답하며 달콤함을 더했다.

드라마 '우주메리미' 포스터 /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 포스터 / SBS

그러나 분위기는 전 약혼자 김우준의 폭주로 급격히 바뀌었다. 그의 폭로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지자 언론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중견 그룹 후계자의 파렴치한 행태”라는 발언이 흘러나오며 위기감이 치솟았다. 이 장면과 함께 우주와 메리가 당황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크게 자극했다.

유튜브, SBS Drama

온라인 댓글창에서도 ‘우주메리미’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눈에 띈다. 한 시청자는 “최우식이 메리를 위해 커피 내리고 브런치 준비하는 장면에서 진짜 신혼 같아서 나까지 기분 좋아졌다”며 캐릭터의 디테일한 표현을 칭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소민이 경품용 위장 신혼이라며 자백하는 장면에서 솔직하게 마음 밝히는 모습이 참 좋았다. 결말이 어떻게 나든 응원하고 싶다”고 남겼다. 특히 “연애도 결혼도 아닌 위장 관계라는 설정이 낯설었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진심으로 다가는 모습에 결국 마음이 누그러졌다”는 댓글도 보였다. 이러한 반응은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감정적 울림을 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우주메리미’ 12회 최종회는 오늘 밤 9시 50분 방송된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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