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의 새 리더들, ‘평화’라는 나침반을 들다"

2025-11-16 13:04

add remove print link

"함평의 새 리더들, ‘평화’라는 나침반을 들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지역 사회의 일상으로 가져오기 위한 새로운 구심점이 함평에 마련됐다.

지난 14일,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함평군협의회가 지역 각계각층의 리더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식 출범을 알리며, 군민과 함께 그릴 평화의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책상 위 통일에서, 가슴 속 평화로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의 헌법 자문기구지만, 그 진정한 힘은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낼 때 발휘된다. 이날 출범한 함평군협의회는 딱딱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 논의를 군민들의 삶 속으로 가져와, 남북의 평화가 곧 ‘나의 문제’이자 ‘우리 동네의 미래’임을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새로운 얼굴, 새로운 다짐

이날 출범식은 단순히 위촉장을 주고받는 형식적인 자리를 넘어, 새로운 리더들이 지역 사회에 던지는 약속의 무대였다. 정영오 신임 협의회장을 필두로 한 자문위원들은, 지난 40여 년간 민주평통이 쌓아온 역사 위에,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롭고 창의적인 활동으로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가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소통의 문을 활짝 열다

출범식에 이어 곧바로 열린 정기회의에서는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통일은 행정의 구호가 아닌, 군민들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하며, 청소년과 여성, 농업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함평이 꾸는 ‘하나 된 꿈’

이상익 함평군수는 “평화와 통일은 우리 모두가 함께 꿔야 할 소중한 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22기 협의회가 군민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분열을 넘어 화합으로, 갈등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는 길에 가장 튼튼한 다리를 놓아주길 기대한다”며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이날 함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울려 퍼진 자문위원들의 힘찬 선서는, 함평에서부터 시작될 작은 평화의 물결이 한반도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