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괜찮았는데…다음 주, 날씨 비상 걸렸다는 소식 전해졌다

2025-11-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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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며 온도 급하강 예상

일요일인 오늘(16일) 오후부터 시작된 비가 그친 뒤, 다음 주 초반까지 겨울 기온에 가까운 강추위가 몰아닥칠 전망이다.

두터운 옷차림의 외국인 관광객들 / 연합뉴스
두터운 옷차림의 외국인 관광객들 / 연합뉴스

기상청은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월요일(17일)부터 기온이 눈에 띄게 급강하하며 수요일 아침(19일 아침)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기온 변화가 워낙 커서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 급격한 기온 변화: 평년 기온 상회 → 겨울 기온 직행

오늘 오전까지는 평년 기온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서울 17도, 대전 19도 등)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서울, 인천, 경기 등 중부 지역과 강원내륙·산지에 약 5㎜ 안팎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에도 1㎜ 안팎의 비가 예상되며, 전라권은 월요일 새벽(17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비가 그치는 즉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월요일부터 기온이 급강하한다. 겨울 기온에 가까운 추위는 수요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후 수요일 낮부터 점차 기온이 회복될 전망이다.

2. 농작물 및 시설물 '동파 비상'

이미 전날부터 내륙 곳곳에 서리가 내렸고, 중부내륙과 남부 지방의 높은 산지에서는 얼음이 어는 현상도 확인되었다.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은 농작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노지 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동파 방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낙엽 내려 앉은 가을 / 연합뉴스
낙엽 내려 앉은 가을 / 연합뉴스

또한 강풍으로 인한 피해 위험도 높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순간풍속 70㎞/h 안팎의 강풍이 예상되고 있어, 옥외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파손 및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다.

3. 해상 안전 및 교통 상황 주의

해상 상황도 악화된다. 서해중부 먼바다와 동해중부 해상에서는 바람이 거세지고 물결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항해 및 조업 중인 선박은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다. 조업 활동 시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오늘 (16일) 오전까지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안개가 끼는 구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교통 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되어 대기질은 양호한 상태를 보이겠다. 당분간 급변하는 날씨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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