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높았던 수능 여파…수시 논술 응시율 전년대비 '뚝' 떨어졌다

2025-11-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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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율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확인

지난 주말 진행된 대학 입학 논술전형의 응시율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을 걱정한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시험이 열린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16일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시험이 열린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16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입시업체 유웨이는 15일 논술고사를 실시한 여러 대학의 응시율이 전년 대비 4~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논술전형은 대부분 일정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데, 올해 수능은 국어가 특히 어렵게 출제됐고, 절대평가 방식인 영어 역시 난도가 높아 원하는 등급을 받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유웨이는 논술 학원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강좌를 예약해 놓고도 실제 시험을 앞두고 등록을 포기하는 사례가 평년보다 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만 보고 논술 응시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각 입시기관이 예상하는 등급컷과 실제 등급컷이 차이가 날 수 있고, 설령 기준을 맞추지 못하더라도 논술 시험장에 들어간 경험 자체가 다음 입시에 의미 있는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난도가 높아 응시율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논술에 끝까지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합격 가능성이 오르는 경우가 있다”며 “수능 최저 충족 여부를 단정하지 말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논술 시험장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편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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