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재명 정권과 협치나 대화 불가능…강하게 싸울 때”
2025-11-16 18:20
add remove print link
지지율 정체엔 “내년 상승할 것…내달까진 지지층 공략에 무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6일 “지금 이재명 정권과 협치나 대화가 불가능하다”며 현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이영풍TV’와 매일신문 유튜브에 연달아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협력할 야당, 협상·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이재명 정권, 민주당과 강하게 싸울 때이고 잘못된 것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정부·여당의 헌법 개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권이 할 수 있는 마지막은 헌법을 개정해 사회주의 헌법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주의 헌법으로 바뀌면 대한민국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선에서) 정권심판론이 안 먹힐 수도 있다”며 “우파 시민이 총단결하고 총공세 하지 않으면 내년 선거가 쉬운 선거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이 가려는 체제 전복, 사회주의 독재체제를 막기 위해 연대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명분이라면 다 함께 모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
최근 황교안 전 국무총리 체포와 관련해 자신이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말한 데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서는 “무도한 정치 특검으로부터 인권탄압 받는 분들에 대해 목소리 내는 것을 비판한다면 조은석 특검을 지지한다는 것 아니냐”며 “특검의 인권탄압, 법치주의 파괴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체포) 당시 우리 당원이 아니었지만 같은 목소리를 냈다”며 “구속된 손현보 목사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인권 탄압이 황 전 총리에 대한 인권탄압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 내란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내란 몰이가 얼마나 허황되고 소설 같은 것이었는지 드러날 것”이라며 “특검은 생명을 다했고, 3대 특검이 벌인 무도한 것들이 이재명 정권의 역풍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지율 정체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흡족하지는 않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처럼 횡보하다가 조금씩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다 보면 연말이 지나 내년에 상승할 수 있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중도층 전략과 관련해서도 “12월 말까지는 (당) 지지층에 무게중심을 훨씬 더 많이 둬야 한다”며 “당 대표의 모든 행위가 중도층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행보마다 겨냥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당원게시판(당게)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과 관련됐다는 일부 의혹과 관련해 그는 “당무감사위원회에서 ‘당게’(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며 “여러 고민은 잘 알지만, 속도가 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속도 면에서 당원들도 답답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제가 전당대회에서 약속한 것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