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주전인데…내일 경기 앞두고 부상 악재라는 '한국 국가대표 2명'
2025-11-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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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2포트,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조규성의 컴백 골, 대표팀에 새 희망을 안겨주다
홍명보호가 가나전을 위한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볼리비아전에서 대표팀은 손흥민(LAFC)의 프리킥 선제 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력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번 승리로 대표팀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2포트를 차지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이 됐다.
2포트 달성은 매우 중요하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의 각 조별 포트 배정은 11월 A매치 성적이 반영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으로 결정된다.
월드컵에서는 각 조마다 4포트로 이뤄진다. 1포트와 2포트에는 프랑스, 잉글랜드 등 강팀들이 들어갈 확률이 높아, 홍명보호가 2포트를 수성한다면 같은 조에서 강팀들을 만날 확률도 줄어들게 된다.
게다가 조규성이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복귀골까지 넣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을 향한 많은 기대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장기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그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그만큼 조규성의 득점은 모두에게 뜻밖이면서 기쁜 소식이었다.

볼리비아전이 끝나고 선수단에는 잠시 외박이 주어지기도 했다.
대표팀은 지난 16일부터 가나전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4시 대표팀은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모여 약 1시간가량 비공개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훈련에는 26명 중 24명만 참가했다. 골키퍼 김승규(FC도쿄)는 왼쪽 둔부 근육, 측면 수비수 이명재(대전 하나 시티즌)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숙소에서 치료에 전념했다.
두 선수 모두 홍명보호의 주전이다. 김승규는 조현우(울산HD), 송범근(전북현대)와의 경쟁에서 앞서며, 이명재 역시 이태석(FK 오스트리아 빈)과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물론 경쟁자들 모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은 가벼운 패싱 게임으로 훈련을 시작했고, 이후 볼리비아전에서 풀타임 또는 출전 시간이 많았던 손흥민 등 9명은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나머지 13명의 선수들은 포지셔닝 패턴 전술 훈련과 더불어 고강도 슈팅 게임으로 훈련을 끝마쳤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 대표팀과 맞붙는다.
가나 대표팀도 현재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다.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조던 아이유(레스터 시티FC),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홋스퍼) 등 에이스들이 최근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두 대표팀은 각자 주포를 내려놓고 결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