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상소'부터 '단식 순국'까지… ‘마지막 선비’ 최익현, 뮤지컬로 부활
2025-11-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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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청양서 첫선… 홍성·예산·정읍 4개 도시 순회공연

이번 작품은 청양문화예술회관과 초이스뮤지컬컴퍼니가 공동 주관하며, 충남문화관광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조선의 마지막 선비로 불리는 면암의 의병정신을 조명하고, 청양이 지닌 역사적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뮤지컬은 '지부상소(持斧上疏, 도끼를 들고 올린 상소)'로 상징되는 면암의 강직한 성품부터, 을사늑약 이후 의병장으로 나서 일본에 저항하고 끝내 쓰시마섬에서 단식 순국한 충절의 생애를 극적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면암 선생의 정신적 자취가 깃든 4개 지역을 순회한다. 19일 청양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26일 홍성 홍주문화회관 ▲12월 6일 예산 문예회관 ▲12월 18일 전북 정읍 정읍사예술회관에서 각각 막을 올린다.
공연은 약 90분간 이어지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특히, 첫 공연이 열리는 청양군민에게는 90%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초이스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면암 최익현 선생의 삶과 정신을 예술로 되새기는 의미 있는 기획”이라며 “공연을 통해 일상의 울림과 지역적 자긍심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