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날 86주년…대전현충원서 국가 희생 기린 기념식 열려
2025-11-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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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대전시지부 주관, 보훈단체·유족 등 참석
“희생 기억하고 보훈 체계 정비로 예우 강화하겠다”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리는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1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광복회 대전시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서승일 대전지방보훈청장, 양준영 광복회 대전시지부장과 관련 보훈단체장, 유족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독립운동 약사보고, 기념사·추념사,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싸우다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법정 기념일로, 매년 11월 17일에 열린다. 이 날은 1905년 일제가 강제로 체결한 을사늑약의 치욕을 되새기며,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조명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기념사에서 “나라를 위해 자신의 생명과 일신을 기꺼이 바친 애국선열들의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며 “국가유공자와 유족이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국선열의 날은 과거의 희생을 단순히 추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역사적 책임과 기억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계기다. 기념식에 모인 각계 인사들은 선열들의 뜻을 잊지 않고, 국가 차원의 예우 체계가 더욱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