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선 넘은 듯한 발언에 함은정의 '품격 있는' 대응 돋보였다

2025-11-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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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발언 두고 시청자 반응 엇갈려…함은정 결혼 앞두고 불거진 논란

배우 이장우가 함은정을 향해 던진 한마디가 예상치 못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배우 함은정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한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영상에는 함은정과 이장우가 출연해 약 14년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던 장소를 다시 찾으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우리 결혼했어요’를 함께했던 인연으로 잘 알려져 있어 오랜만의 재회 자체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가수 겸 배우 함은정 /  뉴스1
가수 겸 배우 함은정 / 뉴스1

이번 영상이 공개된 날은 두 사람의 실제 결혼을 앞둔 시점과 맞물린다. 이장우는 오는 23일, 함은정은 30일로 각각 결혼식을 예정하고 있으며 한 주 간격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는다. 이 때문에 서로를 향한 응원과 추억을 나누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영상 속 한 장면이 뜻밖의 논쟁을 불렀다. 이장우가 함은정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이야기하며 “혹시 임신한 건가?”라고 떠올렸다고 말한 부분이 그대로 공개된 것이다.

이장우는 함은정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 엄마가 먼저 알려줬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초반에 감독님하고 네가 매칭이 잘 안 되더라. 그래서 ‘이건 오보다’ 싶었다. 그러다 ‘혹시 애가 들어섰나?’ 생각했다.엄마에게도 ‘은정이 애 뱄나 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함은정이 “그런 복이 아직 빨리 오진 않았다”며 드라마 촬영 일정 등 결혼 시기의 이유를 설명하자, 이장우는 “그래도 시집가는 건 잘한 일”이라며 “20년 연예계 생활했으면 이제 나라에 좋은 일 해야지. 애도 좀 팍팍 낳고”라고 덧붙였다.

영상이 공개되자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갈렸다. 일부는 혼전임신을 언급한 표현이나 출산 관련 농담이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에게 출산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듯한 말투가 불편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반면 또 다른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오랜 친구 같은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서로 불쾌하지 않았다면 과하게 해석할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영상이 함은정의 채널에 공개된 만큼 둘의 의사에 따라 선택된 장면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배우 이장우 / 뉴스1
배우 이장우 / 뉴스1

이 논란은 두 배우의 결혼 일정에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리게 했다. 이장우는 6년 교제 끝에 배우 조혜원과 이달 2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한다. 함은정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와 ‘전지적 독자 시점’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과 30일 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 모두 조용하고 차분하게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예상치 못한 논란이 겹치며 관심이 더해진 셈이다.

이번 일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사적인 대화를 카메라 앞에서 편하게 하면 생길 수 있는 오해”라며 콘텐츠 제작 환경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연예계에서는 “친한 사이에서도 공적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는 만큼, 향후 유튜브 콘텐츠의 경계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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