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의회 신기삼 의원, “방치된 공중화장실 전수조사 시급”
2025-11-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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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지역 재래식 화장실 ‘유휴시설’ 전락
- “미관·안전·위생 문제… 실태 파악이 우선”
- 구 차원의 관리지침 마련 요구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영도구의회 신기삼 의원이 지역 내 방치된 공중화장실 문제를 공식적으로 도마 위에 올렸다.
영도구의회 신기삼 주민도시위원장은 13일 열린 제350회 정례회 청소행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선동부터 청학동 일대에 자리한 일부 공중화장실이 사실상 사용되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영도는 해방 전후·한국전쟁 직후 피란민과 귀환동포가 밀집해 살면서 재래식 공중화장실이 집중적으로 조성된 지역이라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신 위원장은 “이 같은 오래된 시설이 지금도 일부 지역에 남아 주변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안전성과 위생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신 위원장은 공중화장실 전수조사를 통해 관리 대상과 폐쇄·정비가 필요한 시설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올해 정례회에서도 주거환경·생활안전 분야의 구조적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생활 밀착형 의정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평가된다.
신 위원장은 “주거환경 개선 차원에서 공중화장실에 대한 위생·청결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 차원의 통합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영도구는 신 위원장의 지적 사항을 검토해 향후 정비 계획 수립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