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씬 싼데?…드디어 오늘 'OTT 3개' 한 번에 이용 가능한 요금제 떴다

2025-1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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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부터 가입 가능!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국내 OTT 시장에 대대적인 변화의 신호탄이 울렸다. 디즈니플러스와 티빙, 웨이브가 손잡고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이용자들의 시청 방식에도 새로운 선택지가 열리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디즈니코리아와 티빙은 18일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를 모두 이용 가능한 번들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가입은 이날부터 가능하다.

결합 요금제는 두 가지로 제공된다. 스탠다드 이용권을 기준으로 디즈니플러스·티빙·웨이브 3개 서비스를 모두 시청할 수 있는 번들 상품은 월 2만 15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개별 구독 대비 37% 구독료를 절감할 수 있다.

스탠다드 이용권 기준으로 디즈니플러스와 티빙 2개만 포함한 번들 상품은 월 1만 8000원으로, 디즈니플러스와 티빙의 스탠다드 멤버십 요금제가 각각 월 9900원, 1만 3500원인 점을 미루어 봤을 때 개별 구독 대비 최대 23% 할인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이번 상품 출시로 이용자들은 티빙과 웨이브의 드라마·예능·뉴스, KBO리그 등 국내 콘텐츠와 함께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훌루 등 디즈니플러스의 글로벌 콘텐츠를 모두 한 플랫폼을 통해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왼쪽부터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로고.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왼쪽부터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로고.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대표는 "국내 론칭 4주년을 맞이한 디즈니+가 티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번들 상품을 출시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본 파트너십이 한국 스트리밍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티빙 역시 이번 협력이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합리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티빙은 강력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기기로 OTT를 시청하는 사람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다양한 기기로 OTT를 시청하는 사람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OTT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예능, 스포츠 등 각종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칭한다.

기존에는 방송사나 케이블 TV 등 정해진 채널을 통해 시청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OTT의 등장은 이러한 구조를 인터넷 중심으로 변화시켰다. 사용자는 TV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콘텐츠를 선택해 볼 수 있게 됐고, 플랫폼들은 자체 제작 프로그램까지 선보이며 독립적인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OTT라는 용어는 원래 셋톱박스를 거치지 않고 ‘기존 방송망 위를 넘어(Over The Top)’ 전달되는 서비스를 의미했으나, 오늘날에는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 전반을 지칭하는 의미로 확장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이 대표적인 사업자로 꼽히며, 국내에서는 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 등이 각자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을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다.

OTT 서비스의 핵심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다는 점이다. 특정 시간대 편성표에 맞춰 시청해야 했던 기존 미디어 환경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즉시 재생할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알고리즘 기반 추천 기능이 결합해 개인 취향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자동으로 제안하는 등 플랫폼은 이용자 맞춤형 미디어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OT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배경에는 제작비 규모가 커지며 탄생한 고품질 오리지널 콘텐츠도 큰 역할을 했다. 각 플랫폼은 자체 드라마·영화 제작에 투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국내 OTT의 예능·드라마 시리즈 등이 국경을 넘어 소비되면서 OTT는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유통 통로로 부상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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