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좋아진 덕 분… 광저우에 '이것' 보급한다는 현대차

2025-11-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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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 브랜드 HTWO, 현지 상용차 제조사와 협엽해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버스 납품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카이워그룹과 협력해 광동성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버스를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법인 'HTWO 광저우'가 카이워그룹과 공동 개발한 8.5m 수소연료전지버스가 지난 11일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의 수소연료전지 도시버스 구매 프로젝트에서 종합 평가 1위를 기록했다.

HTWO 광저우의 수소기술과 카이워그룹 개발 역량 결합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이 공동 개발한 수소연료전지버스. / 현대자동차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이 공동 개발한 수소연료전지버스. / 현대자동차

HTWO 광저우는 현지에서 품질과 내구성을 인정받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바탕으로 개발에 참여했다. 이 배경에는 28년 동안 수소 기술을 연구하며 연료전지시스템 개발과 양산 체계를 현대차그룹의 노하우가 있었다. HTWO 광저우는 올해 말까지 차량 1000대 이상에 적용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카이워그룹은 중국 신에너지 상용차 분야에서 개발과 생산 경험을 확보한 기업이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합쳐 이번 8.5m 수소버스를 공동 개발했다.

현대차가 직접 생산하는 도심형 수소연료전지 버스, 일렉시티 FCEV. / 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직접 생산하는 도심형 수소연료전지 버스, 일렉시티 FCEV. / 현대자동차

해당 버스는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콘셉트로 설계됐다. 저상 구조와 맞춤형 루프 설계를 적용해 내부 공간을 넓혔고, 유선형 전면 도어와 1.1m 미만의 짧은 리어오버행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주행 성능과 승하차 편의성을 함께 확보했다. 내부에는 6.1m 길이의 평면 구역을 구성해 거주성과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차량에는 HTWO 광저우의 90kW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들어간다. 이 시스템은 4.5톤 물류트럭, 냉장차, 청소차 등에 적용돼 주행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발전 효율은 64%이며, 5분 충전으로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다. 복합 주행거리는 현지 기준 최대 576km다.

◆ 중국 내 수소 생태계 확대에 계속 참여할 것

HTWO CI.  / 권혁재 PD
HTWO CI. / 권혁재 PD

현대자동차는 이번 사업이 최근 APEC 정상회의와 한중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가까워진 상황에서 추진된 경제협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HTWO 광저우 관계자는 "광저우 수소버스 프로젝트 1위 낙찰은 HTWO 광저우가 중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강화된 한중 관계를 기반으로 중국 내 수소기술 개발과 산업 투자를 넓히고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HTWO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활용 전 과정을 다룬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의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으로, 2023년 준공 이후 현지 기업과 협력을 넓히며 중국 내 수소 기술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로 총 50대의 수소연료전지버스를 도입하며, 이 중 25대를 올해 안에 공급해 실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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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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