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5408억 통 큰 살림~ ‘농업’과 ‘복지’에 미래를 걸다"

2025-11-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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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5408억 통 큰 살림~ ‘농업’과 ‘복지’에 미래를 걸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미래 성장’과 ‘민생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함평군의 야심 찬 내년도 살림살이 계획이 공개됐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18일, 올해보다 4.4% 증가한 5,408억 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을 편성, 군의회에 제출하며 군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

####농업 수도의 자존심, ‘1500억’으로 지킨다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단연 ‘농림해양수산’ 분야다. 전체 예산의 27.6%에 달하는 1,495억 원을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한 것은, 농업이 함평의 뿌리이자 미래라는 군정의 확고한 철학을 보여준다. 공익직불금과 농어민 공익수당 등 직접 지원은 물론, 노후된 미곡종합처리장(RPC) 현대화와 농촌 중심지 활성화 등 생산 기반을 튼튼히 하는 데 아낌없이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1100억’의 촘촘한 복지 그물망

성장만큼 중요한 것이 ‘나눔’이다. 함평군은 전체 예산의 20%가 넘는 1,134억 원을 사회복지 분야에 배정, 단 한 명의 군민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다. 기초연금과 생계급여 등 취약계층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에게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쾌적하고 즐거운 함평 라이프

이 밖에도 군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환경 및 문화·관광 분야에도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된다.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 시설 확충과 깨끗한 환경을 위한 하수도 정비 등 생활 인프라 개선에 604억 원이,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기반 시설 확충에 373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허리띠는 졸라매되, 쓸 곳은 과감하게

이상익 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국도비 확보와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소중한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 한 푼의 예산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운용해, 군민들의 편익을 높이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예산안은 다음 달 16일, 군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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